비대면 마통 기한연장 실패

26년 3월 10일 어제, 21년에 개설한 KB국민은행의 한도 2500만원 마통에 대한 자동 연장 신청 알림이 왔습니다. 다른 은행은 모르겠으나 국민은행의 경우 자동 연장은 매년 마통 기한이 도래하기 1달 전부터 가능합니다.
해당 알림이 오자마자 바로 국민은행 앱에 접속해 연장 신청을 하였으나 소득 서류를 들고 은행에 방문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되었습니다. 4년 동안 마통을 이용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집 입주할 때 받은 신혼희망타운 모기지 4억 원과 봉고 EV 차량 구매 시 1,700만 원가량 받은 현대캐피탈 모기지 때문인가 했지만, 해당 대출들은 24년에 실행되었습니다. 이 대출들 때문에 부채가 늘어나 비대면 자동 연장이 불가한 거라면 25년도에 마통 연장이 불가능했어야 했습니다.
직장 때문이라면 이미 직장은 그만두고 개인 사업과 쿠팡이츠, 배민커넥트로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직장 기준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에 은행 창구에 문의했을 때 마통 개설 시점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신용도에 문제만 없으면 가능하다고 답변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일단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국민은행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는데 상담원분이 마통 5년 차가 될 때 은행 방문을 해야 한다 하셨으며 제 소득 기준에 맞는 서류를 문자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최대한 모든 소득 서류를 다 챙겨가라 일러주셨습니다.

· 본인 신분증
· 주민등록초본(주소이력 포함)
· 사업자등록증
· 소득금액증명원(종합소득세신고자용)
* 프리랜서일경우 추가 준비서류
· 재직증명서, 위촉증명서, 고용계약서 중택1
· 소득금액증명원(사업소득자용/최근1년)) 또는 사업소득원천징수영수증(최근1년)
상담원이 보내주신 서류 목록을 받자마자 해당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쿠팡과 배민에 카카오톡으로 위촉 증명서와 원천징수영수증을 요청했습니다. 쿠팡은 이메일로 접수하고 배민은 구글폼으로 접수하게 되어 있는데, 오전에 접수하면 빠르면 당일에 나오지만 늦어지면 며칠 걸리기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쿠팡은 원천징수영수증만 오후에 오고 배민은 위촉 증명서만 왔네요. 당장 다음 날 은행에 방문할 예정이라 급한 대로 홈택스에서 배민의 25년도 원천징수영수증이나 그 외 소득 서류를 뽑으려 찾아봤지만 아직 전산에 조회가 안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간이 지급명세서만 스크린샷 찍어 출력해서 서류를 챙겼습니다. 혹여나 아직 제가 제공받지못한 배민과 쿠팡관련 서류가 은행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우선 마통 기한 연장을 신청만 하고 며칠 내로 추가로 서류를 제출할 생각으로 위 서류들만 챙겼습니다.
추가로 개인사업자 관련 소득서류는 현재 3월이라 25년도에대한 종합소득세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아 25년도에 신고한 24년도 서류만 준비했습니다.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은 2,500만원 가량으로 처참했습니다. 혹시몰라서 25년도 부가세 신고관련 서류도 챙겼습니다.
그리고 빠른 처리를 위해 다음날 오전9시로 대출상담을 예약했습니다.
은행방문 및 상담
약속한 시간에 맞춰 집 근처 은행에 방문했습니다. 첫 타임이라 기다림 없이 바로 은행원이 배정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서류를 직원분께 전달하고 마통 기한 연장이 KB스타뱅킹 앱에서 안 되어 왔다고 말씀드리니 직원분께서 서류를 챙겨 보시고는 한동안 전산을 두드렸습니다.
몇분 안지났는데 연장이 거정될까봐 엄청 초조하고 시간이 안갔습니다. 그렇게 30분같은 5분을 기다리니 직원분께서 마통 연장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근데 이율이 6%대로 올라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차피 마통 최대가 10년으로 알고 있고 이번에 연장한다 해도 현재 자금 사정상 단시간에 상환하기도 힘들고 매년 연장 안 될까 봐 걱정해야 하기는것도 스트레스고. 추후에 연장거절 되거나 하면 한번에 2500만원을 상환해야할수도 있고…..이런저런 이유로 분할 상환으로 가능한지 대환 대출이 가능한지 여쭈었습니다.
대환대출 성공
직원분께서 잠시 전산을 확인하시더니 분할 상환이 가능한 상품으로 전환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대출이 여러 개라 힘들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참고로 제 대출은 KB국민은행에 해당마통 2500만원과 신혼희망타운 모기지 4억원, 19년도에 받은 자동차 대출이 1100정도 있으며 현대캐피탈에 1700만원 가량의 화물차 대출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마이너스 통장 상환 조건으로 대환대출이 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직원분께서 또 열심히 전산을 확인하시고 저는 조금이라도 현재 소득이 지금 소득보다 많다는 것을 어필하고자 25년 부가세 신고 자료도 봐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 소득이 월 800-1200만 원 정도인데 신고가 안 된 부분이 있어 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추정 소득 반영이 가능한지도 여쭈었으나, 직원분 말씀으로는 추정 소득은 담보대출할 때만 본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소득이 적어야 한다며 24년 자료를 들여다보셨습니다.

대출을 받는데 소득이 적어야 한다는 게 의아했지만 일단 기다려 보았는데 대출 한도가 나온다며 대출 주요 계약 설명 확인서라는 종이를 보여주셨습니다. 대출 상품명을 보는 순간 왜 소득이 낮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지 알았습니다. 서민과 저신용자를 타겟으로 한 정부 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II였습니다.
7년 상환에 한도 3500에 이율 5.69%
연장하려던 마이너스 통장이 이율도 5.53%로 좋지 않았기에 꽤 좋은 조건인 것 같았습니다. 한도도 새희망홀씨II 최대한도인 3500만원이기도 하고 마다할 이유가 없기에 바로 진행해 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직원분께서 마이데이터로 로그인한 건강보험 납부 내역에 이번 달 납부분이 빠져있었습니다. 분명히 3월 10일에 카드로 납부가 되어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직원분께도 분명히 카드로 납부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씀드리니 아직 납부한 지 하루도 안 지나서 전산에 반영이 안 된 것 같다며 건강보험에 전화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예상한 대로 건강보험공단 상담원분께서 카드 납부는 납부일 다음 날인 11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전산에 반영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재 은행이고 대출을 받으러 왔는데 여기서 막혔다고 상황을 설명드리니, 그럼 가상 계좌로 납부하면 몇 분 내로 전산에 반영되고 중복으로 납부한 금액은 나중에 환급 가능하다고 팁을 주셔서 해당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출실행을 기다리기만 하면되는데 직원분께서는 오후에 처리가 될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빨라야 오후 3시이후에나 되겠지했는데 오후 1시30분경에 바로 실행되버리네요. 실행 후 직원분이 마통은 약정해지 해주시고 대출실행 됐다고 친절하게 전화도 주셨습니다.
남은 천만 원은 차량 대출을 처리해서 대출 개수도 줄였습니다. 차량 대출이 이율이 조금 더 저렴했지만, 새희망홀씨II를 2,500만 원만 받는 것보다 3,500만 원 다 받아서 차량 대출을 전액 상환하는 것이 매달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어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이제 잘 갚는 일만 남았네요. 혹여나 비슷한 상황이신분들 도움이 될까 세세한거까지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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